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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10대에는 우주만큼 광활한 꿈을 꾸며 20대엔 내 삶의 기대치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지다가 30대에부터는 슬슬 현실에 눈을 뜨고 부딪히기 시작하며 40대에의 어느 누군가들은 이뤄놓은 것 없는 현실에 그 어떤 시작조차도 힘겨워한다.
이 책은 내 나이가 어떠하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지금껏 이 루어 논 것 없는 나여도 아직은 인생을 함부로 정산할 때가 아니라며 마흔은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 되다마는 나이라며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마흔은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 되다마는 나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다"
이 책에선 마흔을 꼭 집어 말했지만 10대에게도 20대에게도 30대에게도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하나의 커리어가 무르익어 프로페셔널이 되고 돈이 벌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P33
그녀는 구슬을 한 가지의 예로 들며 한 번 더 보석 같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내 꿈에 투자하고 테스트를 하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다른 구슬들과 연결하면서 성장하려면 반드시 일정량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야 한다. 고작 2~3년 모은구슬로 목걸이를 만들어 큰돈 벌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 구슬을 만드는데 적어도 15년 30년 이상 걸리는 것이 정상이다." P34
잠깐 멈춰있던 지금의 나에게 좋은 자극과 위로가 되었다. 미래의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에게 꼭 전해주고픈 이야기이다.
내 삶에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지금껏 해오던 일에 의심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할 때, 내 삶에 또 한 번의 시작선에 서있을 때 이 책을 만난다면 내 인생의 재정비와 함께 애쓰고 있는 나를 대견하게 생각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P123
"마흔 정도 되면 듣기 싫은 얘기 따위는 싹 무시하고 나를 끌어내리는 것들과 잘만 싸울 것 같은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사는 게 바쁘면 나와 대화하고 나를 쌓아 올릴 시간이 없다.
그냥 사는 것과 나를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나답게 사는 것은 다르다. 내가 나를 스스로 쌓아 올리지 않으면 남이 나를 쌓아 올리게 된다.
오랜 시간 자신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사람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P127
"감히 그 누구도 끼어들지 못하게 사람들의 충고가 그럴듯해 보여도 어디까지나 딱 그 사람 수준의 조언이다. 내가 성장하겠다는데 감히 누구도 끼어들게 두지 말자. 10년이 걸려도 내 속도대로 나답게 가겠다고 결심하자"
같은 책을 읽어도 읽는 사람의 상황과 사고에 따라 받아들이는 킬링포인트가 각자 다른데 이런 부분의 문장은 내게 한 번 더 힘을 실어준다.
얼마 전 나름의 큰 각오를 다지며 느지막이 시작한 일이 하나 있다. 누구라도 좋으니 너만의 속도로 나아가라고 다 괜찮다는 말이 너무 필요한 이때 이 책을 운명처럼 만났다.
문장들 하나하나가 다 내게 하는 말 같이 따뜻해서 책을 읽는 도중 몇 번이고 책을 꼭 끌어 안았다.
P128
마흔이 되었으면 한 번쯤은 어른으로서 나답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지금 못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조금 까칠해도 좋으니 이제는 싫다고 아니라고 그만하라고 말해주자. 그래야 나답게 살 수 있다.
나다운 게 뭐지? 나를 생각해본적이 없던때가 있었다.
지극히 내향인인 내가 세상 어려운 게 있다면 관계 맺기였다.
지금은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지만 전에 나는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는 것도 사람들에게 혹여나 좋은 사람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날까 봐 항상 전전긍긍했다.
참 바보 같았어도 그땐 그게 나였다는 걸 인정하고 자발적인 고독을 선택한 후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조금 까칠하게 살았더니 속 시원하게 아니라고 말했더니 십 년 묶은 감정이 해소된듯했다.
지금의 나는 그 어떤 때보다 내 마음에 드는 나다.
새로운 미래를 어렵게 용기 내어 준비하고 있거나 다시한번 성장을 원하거나 새로운 직업에 대한 통찰을 원한다면 김미경의 마흔 수업 일독을 적극 권한다.